▲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사진=뉴시스

[파이낸셜 투데이=박상인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미국의 물가상승률 둔화가 일시적이라면서, 향후 수개월 미국 경제의 확대를 바탕으로 몇년에 걸쳐 완만하게 기준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15일(현지시간) CNBC 등의 보도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워싱턴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해 최근 우려되고 있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해 ‘일시적’으로 설명하며 내년에는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그는 “경제의 확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몇 년 동안 완만하게 금리를 올려가는 것이 적절하다”며 양적완화정책을 줄여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미 언론들은 옐런 의장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 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12월 12~13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연준은 물가승상률 부진에 대한 우려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기준 미국의 실업률은 완전고용 수준인 4.2%를 기록하며 일자리 시장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은 2012년 이래 연준의 목표치 2%에 미치지 못했으며, 지난 8월 전년대비 물가상승률은 1.3%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