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산물 수출 동향.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동준 기자] 올해 3분기까지의 우리나라의 누적 수산물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9% 증가한 17억4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15일 해양수산부는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올 3분기 수산물 수출 실적은 6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1분기부터 7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산물 수출액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5월부터 17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월간 실적이 6개월 연속 2억 달러를 돌파하며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출액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올 3분기까지 홍콩을 제외한 10대 수출국에 대한 실적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10대 수출국은 일본, 중국, 미국, 태국, 베트남, 프랑스, 대만, 홍콩, 이탈리아, 스페인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10대 수출 품목 중 오징어, 전복을 제외하고 대부분 품목의 수출액이 증가세를 보였다. 우리나라의 10대 수출 품목은 참치, 김, 오징어, 굴, 넙치, 이빨고기, 게, 게살, 전복, 대구이다.

특히 김은 주요 생산국인 중국과 일본의 작황 부진으로 우리나라 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수출 가격도 상승하면서 올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50.3% 증가한 4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최완현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올 3분기까지 수산물 수출이 지속 증가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연말에는 조업 일수가 감소하고 수출여건의 불확실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수출 동향을 지속 주시하며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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