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남홍 기자] 한국과 미국 경제수장이 양자면담을 갖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가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된다는 데 뜻을 모았다.

14일(현지시각)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 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양자면담을 진행했다.

이번 면담은 당초 예정된 30분을 넘겨 50분 가량 진행됐으며, 미국 측이 데이비드 말파스 국제담당차관과 시걸 맨덜커 테러금융정보차관이 참석했다.

한미 재무장관들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 리스크에 한미간 공조체제를 강화해 빈틈없이 대응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한 한미 FTA 개정 협상의 경우 FTA가 양국 모두 도움이 되고 있음에 의견을 같이 했다. 김 부총리는 한미 FTA 개정 협상이 상호 이익 균형을 이루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함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

이와 관련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양자면담을 통해 한미간 굳건한 동맹관계에 기반한 긴밀한 경제·금융협력 관계를 재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주요 현안에 대해 수시로 소통하고 협의해 양국간 정책 공조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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