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금. 사진=뉴시스

[파이낸셜 투데이=김남홍 기자] 올해 8월까지의 국세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조원 이상 증가하면서 세수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13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1~8월 누적 국세수입은 189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조1000억원 늘어났다. 8월 한달 간의 국세수입은 20조8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조8000억원 늘어났다.

정부는 지난해 8월에는 9000억원 규모의 추석연휴 근로·장려금이 지급돼 올해 증가폭이 더 컸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일시적 요인을 제외해도 16조2000억원의 세수가 증가했다.

올해 걷어야 할 세금 대비 이미 걷은 세금 비율을 나타내는 세수 진도율은 75.5%로 지난해 동기보다 1.4% 높았다.

국세 수입을 세목별로 살펴보면 올해 8월까지 소득세가 51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조원 늘어났다.

법인세는 45조7000억원으로 6조원 증가했고, 부가가치세는 47조9000억원으로 3조원 늘어났다.

올해 누적 총수입은 299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조1000억원, 총지출은 282조원으로 17조4000억원 늘어났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17조4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국세수입 관련 기재부 관계자는 “수출 호조 등에 따른 우리경제의 성장세가 세수 증가 및 재정수지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G2 리스크 등 대내외 위험 관리를 강화하고 지출구조조정 등 재정혁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혁신성장을 가속화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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