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전자상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일본의 9월 기업물가 지수가 99.0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 오르면서 8년1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닛케이 신문은 일본은행이 이날 발표한 9월 국내기업 물가지수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지수가 9개월 연속 오르고 상승률도 8월의 2.9%에서 확대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세계 경제의 회복을 배경으로 한 원유와 구리 등 국제 상품시황의 인상으로 석유와 석탄제품, 전력, 도시가스, 수도 가격이 상승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기업물가 지수는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석유와 석탄제품 외에 구리의 국제가격이 상승한 여파로 동괴와 통신용 케이블 등 비철금속 제품도 인상한 영향이다.

한편 엔화 기준으로 수출 물가는 전년 대비 9.4% 상승해 2013년 12월의 12.7% 이래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전월 기준으로는 1.1% 올라 2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이는 미국 남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여파로 인한 공급 우려에서 폴리우레탄 원료 등 화학제품 가격이 뛴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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