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고채 추이.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남홍 기자] 우리나라의 9월 국고채 금리가 크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고 글로벌 금리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했던 영향이다.

금융투자협회는 12일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지난달 말 연 1.888%로 한 달 전보다 14.1bp(1bp=0.01%p) 상승했다고 밝혔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1년물은 전월 대비 6.0bp, 3년물은 14.1bp, 5년물은 12.2, 10년물은 11.7bp 상승했다. 20~50년 장기물도 3.3~3.9bp 올랐다.

한편 외국인은 지난달 국채 1조5745억원, 통안채 5769억원 등 총 2조2465억원을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지난 8개월간 순매수를 지속하다가 8월에 순매도로 전환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협회 관계자는 “월 후반에는 북한 지정학적 위험 확대 가능성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적 성향(자산축소 결정 등) 등으로 미국 금리가 상승하면서 외국인이 국내 채권 및 국채선물 매도 규모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9월의 채권 발행규모는 52조1000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6000억원 증가했지만, 상환 물량이 많아지면서 순발행액은 6231억원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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