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사진=뉴시스

[파이낸셜 투데이=이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소폭 올라 68.5%를 기록했다. 추석 연휴 기간 중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벌어지지 않았고, 명절을 맞아 정치권 이슈가 평소보다 잠잠했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8~11일 리얼미터는 전국 유권자 2059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지지율을 주중집계한 결과, 긍정평가 비율은 68.5%로 추석 직전대비 0.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0.5% 내려간 25.5%를 기록했다. ‘매우 잘못한다’는 14.0%, ‘잘 못하는 편이다’는 11.5%를 나타냈다.

지지율은 일간으로 살펴보면 연휴 마지막날이자 한글날이었던 지난 9일 69.5%로 오르며 70%에 근접했다가 지난 10일과 11일에는 각각 68.6%, 67.6%로 조금씩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 대해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은 여전히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부정평가보다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진보층은 문 대통령이나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은 자유한국당으로 각각 결집하는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여당과 제1야당이 지지층 결집으로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0.5% 오른 50.2%로 1위를 지켰으며 자유한국당은 보수층 결집이 강화되면서 1.9% 오른 19.0%를 기록했다.

바른정당은 자강파와 통합파 내분을 겪으며 0.3% 떨어진 5.3% 지지율을 기록했고, 국민의당은 1.4% 하락한 5.2%를 나타냈다. 정의당은 1.3% 내려간 4.7% 지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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