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한종민 기자] 신태용호가 모로코에 완패를 당하며 혹시나 했던 기대를 다시 한번 실망으로 돌려놨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스위스 빌/비엔느의 티쏘 아레나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평가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지난 7일 러시아전에서 2-4 패배를 당한 한국은 이날 최전방에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를 세우고 좌우 측면은 손흥민(토트넘)과 남태희(알두하일)가 나섰다.

중아 미드필더는 기성용(스완지시티)와 김보경(가시와 레이솔)이 호흡을 맞췄으며, 좌우 윙백에는 임창우(알화흐다)와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가 배치됐다.

스리백은 왼쪽부터 김기희(상하이 선화), 장현수(FC도쿄), 송주훈(알비렉스 니가타)이 섰고, 골기퍼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가 맡았다.

선제골과 추가골은 전반 7분과 10분에 터졌다. 우왕좌왕하던 한국은 탄다네에게 선제골을 내준데 이어 3분만에 같은 선수에게 두 번째 골을 내줬다. 골 맛을 보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친 한국은 후반전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수비가 재앙이었다. 위치 선정에 문제점을 드러냈고, 결국 후반 1분만에 엘 하다드에게 세 번째 골을 내줘야 했다.

한국이 후반 19분 겨우 만들어낸 첫 번째 골은 구자철이 얻어낸 페널티킥 덕분이었다. 이날 페털티킥 주자로 나선 손흥민은 370만에 A매치 골 맛을 봤다.

한국 축구의 고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들의 관심도 멀어져만 가고 있다. 11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MBC TV에서 중계된 한국과 모코로의 국구대표팀 평가전 전국 평균 시청률은 6.6%에 불과했다. 지난 7일 열린 러시아 평가전 시청률은 10.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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