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남홍 기자]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독일 알리안츠그룹이 발표한 글로벌 자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가계부채 비율은 GDP의 95.8%로 조사 대상국인 아시아 10개국 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우리나라가 기록한 95.8%는 아시아 10개국 평균 가계부채 비율 50.2%보다 무려 45.6% 높은 수치다. 이는 전 세계 주요 53개국 평균인 71.5%보다도 20%이상 높다.

다른 나라들의 가계부채 비율을 살펴보면 말레이시아가 88.5%를 기록하며 우리나라 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뒤로는 대만 87.0%, 태국 80.4%, 싱가포르 73.7%, 일본 64.6% 등이었다.

한편 가계부채 비율이 가장 낮은 국가는 인도로 GDP의 9.8%를 기록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16.2%, 중국 45.1% 등도 가계부채 비율이 50%을 넘지 않았다.

보고서는 “인도의 가계부채는 ‘따라잡을 수 있는 수준’으로 분류되지만 한국의 경우 부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국가 부채율을 감안할 때 다소 우려스럽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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