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시내의 한 휴대전화 매장. 사진=뉴시스

[파이낸셜 투데이=김남홍 기자] 지난해 국민 1인당 휴대전화 단말기 평균 구입비용이 약 65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9년간 이통3사가 할부판매한 휴대전화 단말기 평균가격 현황’을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단말기 평균가격 61만5918원에 24개월 기준 할부수수료 3만8591원을 포함하면, 실질적으로 국민 1인당 단말기 구매비용은 65만원 넘게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개월 기준 국민 1인당 월평균 단말기 구입비용은 2만7386원으로 집계됐으며, 4인가구 기준으로 보면 가구당 매월 10만9545원의 비용을 지출하게 된다.

스마트폰 도입시기인 2009년 약 44만원에 불과했던 단말기 가격은, 2017년 현재 약 61만원으로 2009년 대비 약 38.6% 증가했다.

이와 관련 신 의원은 “고가단말기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국민 가계통신비 부담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며 “정부와 업계가 함께 노력해서 해결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단계적으로 단말기 자급제를 활성화하고, 국회 차원에서 분리공시 도입 및 단말기 가격에 숨어있는 제조사의 리베이트(판매장려금) 공개를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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