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단풍 나들이, 전문가 동행 투어 등 가을 상품 봇물

지리산 천왕봉. 사진=여행박사

[파이낸셜투데이=오만학 기자] 10일간의 역대 최장 황금연휴로 올해 4분기 대박 실적이 예상되고 있는 여행업계가 일제히 가을 상품을 내놓으며 풍작을 위한 막판 스퍼트에 돌입하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모두투어, 하나투어 등 여행업계가 올해 4분기 대규모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유안타증권은 하나투어의 4분기 영업이익이 34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0월 초 황금연휴 효과로 실적이 전년대비 유의미한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도 모두투어의 4분기 영업이익이 37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경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년도 추석 연휴 기간과 비교 유럽과 미주 지역의 여행객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4분기에 추석 연휴 효과로 실적 성장이 극대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여행업계는 잇따라 가을 상품을 내놓으며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노리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난달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전문가 동행 그랜드투어’를 출시했다.

전문가 동행 그랜드투어는 전문가들과 함께 음식과 영화, 레포츠, 음악,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컨셉으로 동행여행을 즐기는 상품으로 이번달 중순부터 출발하는 일정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5일간의 일정 상품에서는 스타셰프 오세득 셰프와 함께 중국 서안 정통요리와 퓨전요리를 즐길 수 있고, 22일부터 28일까지의 일정에서는 모창능력자 안웅기와 함께 괌에서 대표 관광지 투어와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다.

인터파크투어도 지난달 전국 가을 여행 명소 인근 숙소 예약 시 소정의 사은픔울 제공하는 ‘올 가을은 집콕하지 마유’ 기획전을 진행했다. 설악산 인근 강원도 양양 낙산비치 호텔과 경주 불국사 인근 호텔현대 경주, 부산 크라운 하버호텔 등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프론트 데스크에서 마유크림을 제공했다.

여행박사는 단풍시즌을 맞아 ‘지리산 단풍 나들이’ 컨셉 당일 등반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먼저 천왕봉 당일 등반여행 상품으로 화요일과 목요일, 주말 이상 매주 4회 김포공항과 사천공항을 오가는 대한항공 왕복항공권을 12만4000원에 내놓았다. 이어 울산 신불산과 포항 내연산 투어 왕복항공권도 각각 12만7000원과 13만4000원에 선보였다.

롯데관광과 한진관광은 일본 알펜루트 단풍여행 투어 상품을 내놓았다. 일본 알펜루트는 9월 하순이면 절경을 이루는 오색 빛깔의 단풍으로 여행객들이 몰리는 대표적 단풍관광지이다. 롯데관광은 관광객들이 알펜루트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일본 나고야 특별 전세기 기획 상품을 출시했다. 한진관광도 버스, 로프웨이, 케이블카 등 다양한 이동수단을 타고 알펜루트의 북쪽 산맥인 히다 산맥을 둘러보는 기획 상품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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