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러.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세계 경제가 내년에도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앞둔 영국과 크림 공화국 합병 등으로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 경제는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중국과 이탈리아, 브라질 등의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최근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온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일본의 경제 역시 내년에도 호조를 이어질 전망이다.

WSJ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주요 20개국(G20) 전체의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 증가했으며 이는 2015년 1분기 이후 가장 강한 성장세이다.

또한 3분기 들어서도 세계 경제 지표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전 세계 40개국 기업의 구매 관리자(purchasing manager) 1만8000여명은 설문을 통해 조사한 9월 세계 경제 활동 지수는 2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제임스 포머로이 HSBC은행의 이코노미스트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일련의 데이터들은 올 3분기에도 전 세계적으로 견조한 GDP 성장이 이어질 것임을 가리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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