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즈오 이시구로.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성남주 기자] 올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일본계 영국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63)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하고 있다. 특히 추석 장기간 연휴에도 그의 저서 판매량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인터넷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이시구로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5일 이후 이날 오전 10시까지 이시구로의 저서 판매량은 2616권으로 집계됐다.

예스24는 “수상 전 1주일 대비 436배 상승했다”고 전했다.

특히 대표작 ‘남아 있는 나날’은 1048권, ‘나를 보내지 마’는 975권으로 수상 전과 비교해서 판매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

이 두 권은 이미 영화화된 작품이라 더 관심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남아 있는 나날’은 1993년 안소니 홉킨스와 에마 톰슨 주연,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영화로, ‘절대 날 떠나지마’가 2010년 마크 로마넥이 감독하고 캐리 멀리건·앤드류 가필드·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동명 영화로 옮겨졌다.

교보문고 역시 이날 오후 12시30분 기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이시구로의 도서 판매량이 온·오프라인 통합해 2200부가 판매됐다고 전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영업점에 재고가 소진됐고 출판사에서 도서 수급이 안 될 뿐더러 현재 예약이 많이 걸린 상황”이라면서 “연휴가 끝나고 택배 물량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수요일부터 판매량이 폭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