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달서구 전경.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일호 기자] 대구시 달서구가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인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선제 대응한다. 이를 위해 2014년부터 총사업비 223억 원을 들여 구도시를 새단장하고 있다.

6일 달서구청에 따르면 달서구는 지난 7월 도시정비팀과 문화 공간 창출팀, 신 활력 증진팀, 협력 지원팀, 총괄 지원팀 등 5개 팀으로 구성된 ‘도시재생 추진단’을 구성했다. 추진단은 사업 발굴 업무와 일자리 창출, 대외 협력 등을 담당하고 있다.

구청은 이 사업의 일환으로 두류 1·2동 일대에 내년까지 60억 원을 들여 주민 커뮤니티센터와 옛 우시장길 조성, 서대구시장 활성화, 골목 주거환경 개선 등을 진행하고 있다. 두류동 지역은 지어진지 30년이 넘은 주택이 56%를 차지할 정도로 낙후돼 이번 사업대상으로 선정됐다.

구청 관계자는 “두류 1·2동의 도시재생사업과 맥주공장 설립을 연계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구청은 ‘달서맥주’ 제조사 세븐브로이 측에 이 지역을 새로운 맥주 공장 부지로 제시하기도 했다.

구청은 상권 활성화와 자연환경을 접목한 도시재생사업도 추진한다.

성서 아울렛 타운에 60억원을 들여 인근의 달성습지와 연계하는 ‘레드 앤 그린카펫 프로젝트를 조성해 맹꽁이 서식지의 연결로 등 경관을 꾸미고 쇼핑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올해부터는 상인동과 유천동을 잇는 ‘상화로’에 역사문화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도시재생사업도 벌인다.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하는 이 사업은 역사문화 탐방로와 특화 거리 등을 조성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송현 1동 지역에도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지역별 특색에 맞는 사업을 통해 과거 삭막한 이미지의 달서구에서 벗어나 주민들의 웃음이 넘치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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