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부 모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오만학 기자] 내년 초 개항예정인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이 완공됐다.

총 사업비 4조9303억원이 투입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지난 2013년 9월26일 첫 삽을 뜬지 4년 만에 완공과 종합시운전을 모두 마쳤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30일 제2여객터미널의 종합공정율 100%를 달성했다”며 “연말까지 시설운영 관숙화, 운영 안정화 작업, 비상대응훈련 등을 반복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초 개항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에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2월 9~25일) 이전에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1월 15일에서 20일 사이 개항날짜가 정해질 것으로 공항관계자들은 전망했다.

제2여객터미널이 개항되면 대한항공과 에어프랑스, 네덜란드 KLM, 미국 델타항공 등이 소속된 스카이팀 항공사들이 제2터미널을 사용하게 된다.

현재 운영 중인 제1여객터미널(T1)에도 아시아나 항공이 동측으로 이동하고 국내 저가항공사(LCC)와 외국항공사 40곳이 탑승동에 재배치된다.

공사는 제2여객터미널이 개항되면 승객들의 혼잡을 막기 위해 출·입국장과 보안 검색장 대기 구역을 종전보다 약 3배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 중인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이 개항되면 연간 여객처리능력은 기존의 5400만명에서 7200만명으로 확대된다. 화물처리능력도 기존 450만t에서 580만t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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