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호텔신라

[파이낸셜투데이=오만학 기자] 추석연휴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호텔업계가 잇따라 가족투숙객을 위한 ‘키즈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다.

2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역대 최장 기간 연휴로 교향을 다녀온 후 남은 연휴를 가족과 함께 보내려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 파르나스호텔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추석 패키지 객실 예약률이 전년 대비 200% 이상 늘었다.

이런 가운데 호텔업계는 가족투숙객들을 잡기 위해 ‘키즈 페키지’를 내놓고 있다. 신라호텔 서울은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어린이 고객을 위한 ‘키즈 플레이그라운드’를 연다. 키즈 플레이그라운드는 신라호텔이 국빈행사나 결혼식 장소로 유명한 영빈관 야외 정원에 마련한 어린이 놀이공간으로, 신라호텔은 추석연휴를 맞아 이곳에 미니 축구게임 시설, 대형 버블공 등을 비치할 예정이다. 키즈 플레이그라운드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매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만 운영된다.

이랜드의 켄싱턴 플로라호텔은 ‘어텀 패밀리 패키지’를 선보인다. 어텀 패밀리 패키지는 수페리어 객실 1박과 조식 뷔페 3인, 케니 키즈 프로그램 1인, 와인 파티(와인 1병, 스낵, 치즈 타파스 구성), 천연 암반 사우나·실내 온수풀 3인, 객실 내 무료 미니바, 정글 키즈 어메니티 1세트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석고 방향제 만들기, 동물 먹이주기, 키즈 전동차 체험 등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활동도 포함됐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추석연휴를 맞아 기존 주말에만 운영하던 레고 키즈 라운지를 다음달 9일까지 상시 운영한다. 이외에도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아이동반 고객이 투숙 시 객실에 젖병소독기, 기저귀 쓰레기통 등 키즈 전용 물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객실 예약 전 아이에 대한 신상정보를 입력하면 호텔에서 아이 연령에 맞는 물품을 객실에 비치해두는 방식이다.

메이필드호텔은 전문 골프 강사에게 라운딩 수업을 받을 수 있는 키즈 스내그 골프 패키지를 내놓고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이번 추석은 연휴가 길어 가족과 따로 시간을 보내려는 사람들이 많다”라며 “각 호텔이 내놓은 키즈 페키지를 통해 아이동반 투숙객들이 가족들과 보다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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