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최근 몇 달 동안 나타나고 있는 물가상승률의 저조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 연설에서 연준은 여전히 연간 물가상승률 2%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날 옐런 의장은 만일 저물가가 지속된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겠지만, 아직은 이를 재조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평했다. 이어 그는 “물가상승률이 2%에 이를 때까지 통화정책을 미루는 것은 경솔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연준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네 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한편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 8월 기준 4.4%로 집계됐다. 연준은 실업률이 4.0%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임금도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옐런은 “현재 내 수중에 있는 데이터는 노동시장이 건강한 상태임을 나타내고 있다. 실질적 침체를 보이거나 과열로 치닫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고용시장의 호조에 비해 물가 상승의 부진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잘못 판단했을 수도 있다. 지표를 자세히 살펴 보고, 우리가 배운 것을 기반으로 견해를 수정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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