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보자동차 및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 사진=이건엄 기자

[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볼보자동차가 국내 시장 공략에 보다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호실적을 이뤄내는 상황에서 본사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향후 수입차 시장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26일 ‘더 뉴 XC60’ 출시행사에서 “더 뉴 XC60은 도심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고객들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세련된 디자인과 최신 기술력, 주행성능을 모두 겸비했다”며 “더 뉴 XC60이 국내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날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Q. T8 모델 출시 계획은 없는지 알고 싶다.

소비자들의 요청이 많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본다. 내연기관과 관련한 전략은 본사의 정책에 맞춰갈 예정이다. 2019년에 내연기관 차량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마일드 하이브리드 등 가솔린 기반의 친환경차 개발에 나설 것이다.

2019년부터 내연기관이 없어진 다는 것이 아니라 신차에 한해서 마일드 하이브리드 등의 친환경차를 출시하겠다는 거지 다른 모델들은 가솔린과 디젤 모델을 계속해서 출시할 것이다.

Q. 가격을 낮게 책정하면 볼보자동차코리아에 타격이 예상되는데 어떤 과정을 통해 책정된 건지 알고 싶다. 전기차 출시 계획도 알려 달라.

볼보자동차가 2013년도에 2000대 판매하는 회사였다. 올해는 6500대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고 XC60을 통해 1만대 이상 판매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많은 노력들을 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 시장이 트렌드를 선도하는 중요한 시장이고 성장잠재력이 큰 나라이기 때문에 마진이 적더라도 충분히 가격 경쟁력을 가져가는 게 본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정부도 친환경차에 관심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전기차 출시가 되면 국내에도 연착륙할 예정이다.

Q. XC60이 국내에 빨리 출시될 수 있었던 이유가 궁금하다. V90과 디자인 차이를 알고 싶다.

XC90은 국내에 들어오는데 1년이 넘게 걸렸다. 디젤과 환경 쪽에 인증이 문제가 있어서 확실히 해야 됐기 때문이다. 지금은 볼보 본사에서 국내 시장을 관심 있게 보고 있는 상황이라 XC60이 바로 출시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V90과 XC60은 다이내믹하고 도심형SUV이기 때문에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1세대 본질을 유지하면서 만든 차량이기 때문에 전혀 다른 차량이라고 말 할 수 있다.

Q. 이정현 디자이너가 향후 어떤 디자인을 진행할지 알고 싶고, 전기차 모델 디자인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싶다.

지금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V40 프로덕트를 맡고 있다. 앞으로 나올 수도 있는 차량에 대한 디자인도 진행하고 있다. 전기차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달라질 수밖에 없다. 디자인팀에서도 보다 더 나은 전기차 디자인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충돌회피 기능이 교차로 맞은편에서 차량이 나올 때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지 알고 싶다.

만약에 충돌 회피가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파악하면 제동이 먼저 작동하고, 스티어링휠을 지원하는 기능은 운전자의 의지가 반영돼야 한다. 휠을 돌리는 쪽으로 지원해주는 쪽으로 작동하고 오버스티어가 일어나는 방향으로 시스템이 작동한다. 맞은편에서 오는 차량은 운전자가 인지하는 것이 먼저이기 때문에 피할 수 없다.

Q.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 어떤 결과물을 얻고 있는지 궁금하다.

볼보자동차가 확실하게 갈 길은 양산하는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5만~10만대 파는 브랜드로 가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차별화된 프리미엄 럭셔리 브랜드로 가고자 한다. 팔리는 차량을 보면 90시리즈가 45%를 차지한다. 새로운 XC60까지 더하면 프리미엄 럭셔리에 속하는 모델이 70% 이상 판매될 것이다. 다른 독일 브랜드와는 확실한 차별점을 두는 쪽으로 가려고 하고 있다. 모멘텀과 인스크립션 등 두가지 모델로 출시를 하고 있는데 인스크립션이 80%가 넘는다. 즉 독일 브랜드보다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 차량을 구입하는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그런 결과물로 나타난 소비자의 구매 패턴은 볼보차가 소핑리스트에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볼보차량을 구입하는 소비층의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다. 30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도 마케팅을 통해 나타난 결과라 생각한다.

Q. XC60을 디자인하면서 걸린 시간이 궁금하다. 또 한국과 유럽의 가장 큰 디자인 차이점을 알고 싶다.

스케치 디자인 경쟁이 1년 이상 걸렸고 양산까지는 2년 반에서 3년 정도 걸린다. 중간 과정에서 트렌드가 바뀌고 타사 경쟁차량도 모니터링 해야 되기 때문에 총 4년정도의 시간이 소모된다고 보면 된다.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은 좀 더 덜어내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한국에도 여백의 미가 있다. 이런 부분에서 스웨덴 디자인과 한국 디자인이 추구하는 바는 유사하지 않나 생각한다.

Q. 강성과 섀시에 대한 추가 설명을 부탁한다. 또 SUV의 기본적인 역할에 대한 수요도 있을 것 같은데 오프로드 성능에 특화돼 있는 부분이 있는지 궁금하다.

XC60에는 800메가 파스칼 강도를 가지고 있는 초고장력 강판이 27%정도 적용됐다. 27%가 낮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꼭 필요한 부분에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했기 때문에 정면충돌과 후방충돌이 발생해도 사람이 탑승하고 있는 공간은 손상되지 않는 기술이 적용됐다. 알류미늄도 많이 적용됐다. 덕분에 비틀림강성 뿐만 아니라 경량화도 이뤄냈다.XC60이기 때문에 오프로드를 쉽게 주파할 수 있는 차량이다. 올 휠 드라이브 시스템이 적옹돼 있다. 거의 모든 소비자들은 온로드에서만 주행하게 될 것이다. 실제로 오프로드보다는 온로드에 집중한 모델이라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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