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은성 기자] 청와대가 여야 5당 지도부가 함께하는 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청와대와의 일대일 회담이라면 (만남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25일 정 원내대표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일대일 회담을 하면) 대화를 하더라도 지금 여러 가지 대북정책에 대한 기조가 다른 데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른 정의당이나 이런 당하고 같은 입장에 문재인 정부가 있기 때문에 제일 다른 제1 야당과 (일대일로) 대화를 한다면 그건 모르겠다”며 “그런데 (여야 지도부) 10명이 모인 데서 무슨 얘기가 되겠나. 대통령과의 소위 식사회동이라는 것이 대개 성과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문 대통령은 대북 정책의 기조가 대화와 제재를 병행하는 것을 얘기하고 있다”며 “저희는 지금 국제공조와 같이 제재의 입장을 취해야 할 때다 하는 견해 차이가 있는 것을 (여야 지도부도) 다 알고 있을 테고 (회담에서) 의견이 다르다는 것만 서로 확인하는 자리에는 가지 않겠다 이런 뜻”이라고 청와대와 여야 5당 지도부 회담을 거부하는 이유를 밝혔다.

또한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정 원내대표만 회동에 참석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간곡히 부탁할 것이라는) 그런 말씀은 제가 간접적으로 들었다”며 “하지만 당의 입장이 우선이기 때문에 당의 오늘 결정에 따르도록 하겠다”며 명확한 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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