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곽진산 기자] 소비자들의 입맛이 다양해지면서 식음료업계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탄산음료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더해가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는 색다른 마케팅을 통해 탄산음료 인기를 공고히 하고 있다.

21일 코카콜라에 따르면 환타는 로고부터 패키지까지 확 바뀐 ‘트위스트’ 콘셉트로 소비자와 만나고 있다. 걸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소미를 광고모델로 발탁해 제품의 핵심 타깃인 10~20대를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젊은 세대들에게 재미와 짜릿함을 전달하는 음료처럼 환타의 이번 광고는 경쾌한 음악과 젊은 남녀 트위스트 댄스가 잘 어울려져 새로운 제품의 매력을 전달하고 있다. 휘감기는 물보라처럼 트위스트 모양의 환타 보틀을 통해 소비자들의 시선을 이끈다. 소미는 광고에서 발랄한 트위스트 댄스로 ‘트위스트 소미’라는 별명을 얻는가 하면 환타의 짜릿함에 놀라는 다양한 표정연기로 누리꾼들의 많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는 탄산음료 브랜드 마운틴듀와 함께 2017 FW 시즌 ‘휠라 X 마운틴듀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레트로 무드의 휠라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마운틴듀 특유의 젊고 역동적인 스트리트 무드를 결합했다. FW 시즌 인기 품목인 맨투맨 티셔츠를 필두로 재킷, 티셔츠 등 의류부터 가방, 모자, 신발까지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된 풀 컬렉션을 선보인다.

탄산음료 콜라보 제품 출시 잇달아

빙그레는 최근 제주 용암해수로 만든 메로나 맛 탄산음료 ‘메로나 제주 스파클링’을 출시했다. 제주 용암해수는 화산용암층에 의해 저절로 여과돼 희귀 미네랄을 다양하게 함유하고 있어 제주도 신사업 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간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인기를 끌었던 메로나의 음료 버전으로 이색 음료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은 ‘치맥’이 부담스러운 여성들을 위해 맥주 대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탄산음료 ‘교촌 허니 스파클링’을 선보였다. ‘교촌 허니 스파클링’은 벌꿀이 함유된 탄산 음료로, 레몬 농축액이 더해져 달콤한 벌꿀 향과 레몬의 상큼함이 어우러진 청량감을 즐길 수 있다.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알려진 ‘L-카르니틴’과 ‘필발’ 성분이 함유된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계절과 상관없이 탄산음료는 갈증을 해소해주고 미각을 깨워주는 효과가 있어 같은 식음료 외에 패션 등과도 다양한 마케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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