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준비하는 시민들로 붐비는 대형마트.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최지원 기자] 서울시민이 올해 추석 지출액으로 20만~50만원을 예상했다.

19일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2017년 3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추석경기 진단’ 정책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추석의 예상 지출액은 ‘20만~50만원’이 41.3%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로는 50만~100만원(36.7%), 100만~150만원(12.2%), 20만원 미만(6.9%) 순이었다.

조사한 추석 예상 지출액은 추석 명절과 관계 없는 국내·외 여행경비를 제외하고 추석 상차림비, 명절 선물비, 가족 및 친·인척 용돈, 귀성·귀경 경비 등을 의미한다.

추석연휴에 가장 부담되는 비용은 ‘가족 및 친·인척 용돈’이 45.2%로 1위를 기록했다. 뒤로는 추석 상차림비(28.9%), 명절 선물비(21.5%), 귀성·귀경 경비(4.4%) 등의 순이었다.

또한 서울시민은 대부분 올해 추석경기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 결과, ‘올해 추석경기가 지난해보다 나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6.1%로 가장 높았고,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39.8%를 기록했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4.1%로 낮았다.

추석 민생안정을 위해 가장 바라는 과제로는 ‘추석 성수품 물가 안정(52.4%)’이 가장 많았자. 뒤로는 소비심리 회복(14.7%), 취약 소외 계층 배려(12.9%), 먹거리 안전 강화(12.8%), 교통 및 물류 대책 마련(7.2%)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 대해 김범식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기대심리가 아직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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