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동준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31년까지의 원전·석탄발전 감축, 신재생·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증가 등의 계획을 담은 제8차 전력수급계획을 연내 확정하겠다”고 발표했다.

15일 백 장관은 제57차 공학한림원 에너지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지난해 경주지진 이후로 맑은 공기와 안전한 삶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커지고 있는 만큼 이제는 안전하고 깨끗한 미래 에너지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해야 할 적기가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신규원전 6기 백지화, 노후원전 수명연장 중단 등을 통해 그간의 원전 중심 발전정책을 전환하겠다”며 “급작스런 폐쇄가 아닌, 60년 이상에 걸친 단계적 원전 감축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석탄화력 배출 감소에 대해 “노후 석탄화력 발전 조기 폐지하고 신규 석탄발전 진입 금지, 환경설비 집중 투자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재생 비중은 2030년까지 전체 발전량의 2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한편, 전체 신재생 발전량 중 태양광·풍력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려 선진국형 믹스를 달성하겠다”고 목표를 설정했다.

백 장관은 미래 에너지 신산업 발굴과 육성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이와 관련 백 장관은 “미래에너지로 전환을 신재생에너지, 원전해체산업 등 미래에너지 산업 육성기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융합해 에너지 생태계를 스마트하고 친환경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능형 송배전망과 신재생에너지·전기차를 기반으로 하는 마이크로 그리드를 포함하는 스마트 에너지 시스템 구축하겠다"며 "에너지신산업을 포함한 미래 에너지산업 육성을 통해 2022년까지 총 7만7000개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한다"고 미래에너지 산업의 부과효과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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