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종근당

[파이낸셜투데이=곽진산 기자] 암젠코리아는 종근당과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의 국내 공동판매에 대한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프롤리아는 파골세포(뼈를 파괴하는 세포)의 조절 단백질인 랑클(RANKL)을 표적해 세포의 번식을 억제하는 치료제다. 랑클을 표적해 골다공증을 치료하는 제품으로는 국내에서 프롤리아가 유일하다. 지난해 11월 골다공증 혁신 신약으로 국내에 출시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국내 골다공증 영역에서 생물학적 제제로서는 다국적사와 국내사가 최초로 체결하는 파트너십이다. 암젠코리아는 이날을 기점으로 종합병원에서 종근당은 준종합병원 및 의원에서 프롤리아의 영업과 마케팅을 공동으로 담당한다.

제약업계는 이번 공동판매의 체결 이후 암젠의 기술력과 종근당의 영업력이 결합돼 국내 시장 확대에 시너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상경 암젠코리아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국내 환자들에게 보다 우수하고 혁신적인 의약품을 제공하고자 하는 암젠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행보에도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첫 번째 파트너로서 국내 시장에서 우수한 영업력과 입지를 다지고 있는 종근당과 협력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종근당은 골관절염치료제 ‘이모튼’, 소염진통제 ‘콕스비토’ 등의 제품으로 근골격계 의약품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며 “이번 프롤리아 코프로모션 계약을 통해 골다공증 혁신 신약을 종근당 제품군에 새롭게 포함시킴으로써 국내 근골격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프롤리아는 랑클(RANKL)의 표적 골다공증 치료제로 6개월에 1회 투여하는 피하주사제다. 특히 복약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기존 골다공증 치료제 복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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