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 외국인 시가총액 보유 현황.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국내 증시 중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시가총액 비중이 10년 만에 34%대를 돌파했다.

11일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코스닥시장의 외국인 보유 시총이 지난 6일 기준 587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06조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시총은 지난 7월 21일에는 622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6일의 외국인 국내 증시 비중은 33.9%를 기록했다. 역대 가장 높았던 지난 2005년 9월 15일의 39.7%보다는 5.8% 하락했으나 2016년 말에 비해서는 2.1% 상승했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코스피에서 외국인 시총 비중은 올해 11년 만에 37%를 돌파했다.

또한 코스닥 외국인 시총 비중 역시 올해 10년 만에 12%대에 진입했다.

이는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규모 및 소속부별 외국인 보유 시총은 모두 증가한 것을 의미한다.

특히 코스피 대형주(시총 1위 ~ 100위)의 외국인 보유 시총은 현재 83조원으로 작년 말에 비해 20.9% 증가했다. 이는 소형주 12.8% 증가나 중형주 6.6% 증가에 비해 큰 증가폭을 보인 것이다.

코스닥은 중견(76.2%↑), 벤처(46.6%↑), 우량(23.1%↑), 기술성장(21.9%↑)의 차례로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또한 코스피에서 외국인 보유 시총이 가장 큰 업종은 전기전자로 집계됐다. 시총 증가율이 가장 큰 업종은 64.02% 증가한 금융업종으로 조사됐다.

반면 코스피에서 외국인 보유 시총이 가장 작은 업종은 종이목재이며, 작년 말 이후 보유 시총이 가장 크게 감소한 업종은 서비스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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