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마포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S-OIL 비전 2025 선포식에서 오스만 알 감디 CEO가 임직원들과 비전 실현을 위한 핵심가치 실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에쓰-오일

[파이낸셜투데이=한종해 기자] 에쓰-오일은 지난 30일 서울 마포사옥 대강당에서 ‘비전 2025’ 선포식을 열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경쟁력 있고 존경 받는 에너지 화학기업으로 도약을 결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CEO는 “10년, 20년 후 장기 미래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어떤 경영 환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지속될 수 있는 확고한 경쟁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새 비전 수립의 의미를 설명했다. 알 감디 CEO는 지난해 9월 최고경영자로 취임, 올해 취임 1년을 맞았다.

알 감디 CEO는 2025년 영업이익 3조원, 시가총액을 목표로 제시했다. 에쓰-오일이 지난해 1조616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시가총액은 14조3543억원(30일 종가 기준)임을 감안하면 2배 가까운 성장 목표다.

에쓰-오일은 ‘비전 2025’ 실현을 위해 ▲정유사업의 강화 ▲화학사업 확대 ▲신규 미래성장동력 확충 등 3가지 전략방향을 제시했다. 해당 전략방향은 미래 경영환경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회사 역량과 조직문화에 대한 평가를 통해 구축됐다. 이 과정에서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미래 비전에 대한 열망을 조사해 그 결과도 반영했다.

에쓰-오일은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4조8000억원을 투자해 건설 중인 잔사유 고도화 시설과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RUC&ODC)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핵심사업의 경쟁력과 차세대 성장동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알 감디 CEO는 “최고, 열정, 정도, 협력, 나눔 등 5가지 핵심가치로 무장해 새 비전 달성과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에쓰-오일의 서사시를 완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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