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런 버핏 미국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이 상무부가 2분기(4~6월)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로 발표했지만 실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성장률)3%가 체감되지 않는다”면서 “2% 성장률인 것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세대, 25년간 2% 성장률이면 미국의 1인당 GDP가 1만9000달러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의 1인당 GDP는 5만9609달러다.

미국 상무부는 2분기 GDP가 연간환산기준으로 전 분기 대비 3.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015년 1분기 3.2%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전망한 것이다. 또한 지난 7월 발표됐던 잠정치 2.6%보다 0.4% 높은 수치다. 시장 전망치 2.7%도 웃도는 것이며 1분기 성장률은 1.2%를 기록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 성장률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에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난 7월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트럼프 정부의 성장률 3% 목표가) 달성된다면 멋진 일이며 나도 보고 싶지만, 상당히 힘겨울 것”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이번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좋게 나타난 데에는 미국 소비자들이 자동차 등을 구매하고, 기업들이 투자를 늘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과 기업의 지출은 7, 8월에도 계속 이어지는 추세이며 전문가들은 텍사스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가 전반적인 미국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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