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조민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등 공화당 소속 의원단과의 접견 자리에서 대북정책과 관련한 한국의 입장을 지지해 준 데 감사의 뜻을 전했다.

28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진행된 접견에서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평화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특히 북한의 계속된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서 입법을 통해 북한에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외교적인 해결의 메시지를 던지고 계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접견에 참석한 로이스 위원장은 미 정가에서 대표적인 ‘지한파’로 꼽히지만 대북정책에 있어서는 대화보다는 강한 제재와 압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지난 5월 로이스 위원장은 북한의 원유 및 석유제품 수입을 봉쇄하는 것은 물론, 북한의 노동력 송출 차단, 북한 선박의 미국 해역 운항 금지 등 전방위 분야에서 북한의 자금줄을 압박하는 내용을 담은 대북제재 법안을 통과시켰다.

로이스 위원장을 향해 문 대통령은 “로이스 위원장은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 기여를 매우 많이 해주셨기 때문에 우리 정부로부터 수교 훈장을 바았다”며 “앞으로도 계속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요호 동아태 소위원장에게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 중단 결의안, 대북제재 법안을 통해 그동안 한국의 입장에 대해서 지지하고 격려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이번 방한을 계기로 우리 정부와 국회, 경제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민들의 우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한미동맹의 더 긴밀한 발전을 위해서 함께 마음들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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