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국 대사 참석, 감사의 뜻 전해

23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우정교육문화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겸 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종해 기자

[파이낸셜투데이=한종해 기자] 부영그룹이 23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우정교육문화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을 갖고 22개 국가 유학생 104명에게 총 4억여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2008년 설립한 공익재단으로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에서 한국으로 유학을 와 국내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꾸준히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중근 회장 겸 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유엔총회의장을 역임한 한승수 전 국무총리, 대사 및 외교관, 재단 관계자 등 170명이 참석했다.

참석 국가는 ▲피지 ▲페루 ▲콜롬비아 ▲필리핀 ▲에콰도르 ▲방글라데시 ▲라오스 ▲엘살바도르 ▲스리랑카 ▲미얀마 ▲태국 ▲요르단 ▲과테말라 ▲가나 ▲볼리비아 ▲케냐 ▲코스타리카 ▲동티모르 ▲캄보디아 ▲베트남 ▲네팔 등이다.

이중근 회장은 인사말에서 “2008년 출범한 우정교육문화재단은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며 “엄정한 선발과정을 거쳐 2017년 제2학기 장학생에 선정된 22개국 104명의 유학생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는 자리를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낯선 문화와 언어의 차이를 극복하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고 있는 학생들의 땀과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길 바란다”며 “지구촌을 이끌어 갈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고국과 한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필리모네 카우 피지 대사는 “이중근 이사장은 세계 각국에 교육 지원 사업을 펼치며 국제적 관계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다”며 장학생 양성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했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은 2010년부터 한국으로 유학 온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대학생들에게 매년 두 차례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2013년부터는 대상 국가와 수혜학생을 대폭늘리고 장학금 액수로 1인당 연 800만원으로 증액했다. 현재까지 1199명의 유학생에게 총 46억여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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