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정부 부처별 첫 업무보고 일정.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22개 부처 업무보고를 받는다. 22일 첫번째로 업무보고를 하는 과학기술정보부·방송통신위원회는 연구자 중심의 연구개발 혁신과 4차 산업혁명 기반 구축 계획 등을 보고할 예정이다.

모든 부처의 업무보고가 중요하지만, 이번 주에는 23일 외교부·통일부의 한반도·대북 전략, 25일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의 세제 개편안과 재벌 개혁 분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부터 한미 군사공동 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시작됐고 북한의 도발 위협이 현재진행형 임을 감안하면 23일의 외교부 통일부 업무보고는 어느 때보다 민감한 주제를 다룰 전망이다.

또한 25일 경제 관련 업무보고는 최근 청와대가 밝힌 부동산과 세제 개편안 이야기가 중점적으로 보고될 것이기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에는 국방부·법무부 등의 국방개혁과 검찰개혁 방안, 29일 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의 한미 FTA 개정협상 방향과 부동산 정책 보고 등이 준비되어 있다.

문 대통령은 직접 장관들에게 부처 업무보고를 받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부처별 핵심과제를 정리·정검하면서 신임 장관들의 업무를 파악하고 정기 국회를 준비하는 취지라는 분석이다. 특히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를 제외하면 개각이 사실상 마무리돼 부처 주요 공직자들과 첫 상견례를 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처음엔 청와대 수석실에서 소관 업무를 중심으로 보고를 진행하려 했다”면서 “문 대통령이 ‘시간이 걸리더라도 직접 장관들을 만나 업무를 파악하겠다’고 말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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