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란계 농장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계란을 폐기처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최지원 기자] 정부가 살충제 계란 전수조사에서 일부 농약 성분이 누락돼 보완조사에 나선 가운데 절반 가까이 이뤄진 조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는 없었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보완조사 대상 420개 농가 중 46%인 194개 농가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검사 결과, 살충제 성분 보완조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는 없었다.

정부는 나머지 대상 농장 검사에 속도를 더해 내일 오전 중으로는 보완조사가 모두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전수조사에서 정부는 전국의 산란계 농장 1239곳 중 49곳에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하지만 농식품부 산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지자체가 나눠 진행한 일반농장 전수검사 과정에서 일부 살충제 항목이 누락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일 정부는 시·도 부지사 회의에서 문제가 된 420개 농장에 대한 보완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하며 재검사를 시작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유럽에서 문제가 됐던 피프로닐과, 가장 검출 빈도가 높았던 비펜트린의 경우 검사 대상에 포함돼 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국민들의 불안감을 감안해 보완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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