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남홍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농업 인력 감소로 이를 대신할 농업용 로봇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코트라 LA 무역관은 시장조사기관 트랙티카(Tractica) 보고서를 인용해 점차 감소하는 농업 인력과 최저임금 인상 등이 맞물려 농업용 로봇 시장이 성장하면서 2024년까지 약 740억 달러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농장들은 인력과 노동력 부족과 임금 상승 트렌드를 해결하기 위해 로봇 도입을 적극 추진하는 중이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딸기 품종을 주로 재배하는 드리스콜(Driscoll) 회사는 '아르고봇(AgroBot)'의 로봇을 도입해 딸기 수확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어번던트 로보틱스는 사과를 사람과 같이 수확할 수 있는 능력의 로봇을 개발하고 있으며, 소프트 로보틱스는 아이싱 손상 없이 컵케이크를 잡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업계 시선을 끌고 있다.

상추 재배에도 로봇이 활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밴드 톱(band saw)을 갖춘 기계는 상추 품종의 일종인 '로메인(Romaine)'의 헤드 부분을 깔끔하게 자를 수 있다고 한다.

 

LA 지역에 창업 열기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코트라 LA 무역관은 스타트업 투자 조사전문 기업 'CB Insights'를 인용해 지난해 총 52억 달러 규모의 328개 창업 계약이 체결됐고 올해 1분기에만 208개의 스타트업 관련 계약들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지난해 잠시 감소했던 계약 수가 다시 2014년과 2015년 흐름으로 회복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같은 흐름으로 볼 때 올해 총 펀딩 규모는 약 32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코트라는 예측했다.

LA 지역은 엘런 머스크(Elon Musk)의 스페이스 엑스(Space X)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 창업기업들이 즐비하다.

2012년 LA 지역 스타트업들의 출구 수는 50% 이상이 인터넷 기반의 스타트업이었으며 약 10%는 모바일과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이였다.

한편 지난해 초반까지는 벤처캐피털들만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자체적인 벤터 팀 구성을 통한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했다.

특히 중국 기반을 둔 텐센트의 LA 지역 스타트업 투자가 눈에 띈다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미국은 현재 최저임금 수준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트럼프 정부의 비이민정책이 강화됨에 따라 농장의 인력 부족과 높은 임금이 유지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한국에서 농업용 로봇이나 기기를 수출하는 업체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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