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최지원 기자] 제주도에서 또 다시 살충제 계란이 유통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5연암’(청색 글씨, 경남 창녕군 생산)이 찍혀있는 살충제 계란 9000개가 반입돼 회수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제주에 유통된 살충제 오염 계란은 도내 모 영농조합법인을 통해 300판(9000개)이 반입돼 이미 판매된 것으로, 지난 18일 소비자 제보로 당국이 조사한 결과 부적합 계란으로 파악됐다.이 계란은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현재 반입된 계란 중 회수된 것은 2.7%다. 나머지 97.3%는 도내 중소형 마트 9곳을 통해 이미 판매돼 도가 회수중이다.

앞서 도는 지난 11일 제주시 소재 한 영농조합법인을 통해 반입된 '08 광명농장' 상표가 찍힌 살충제 계란 2만1600개 중 39.2%인 8460개를 긴급 회수하고, 판매된 나머지 60.8%인 1만3140개는 회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시중에 유통된 살충제 계란 8760개를 포함하면, 지금까지 제주에서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파악된 살충제 계란은 3만360개에 달한다.

도는 도민들을 상대로 ‘08광명농장’과 ‘15연암’으로 표기된 계란을 보유하고 있는 분은 구입처로 반품 바란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TV를 통한 자막 안내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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