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은성 기자]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맞아 “이제는 보수 진영이 DJ(김 전 대통령)에 대한 ‘빨갱이 꼬리표’를 떼줄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18일 말했다.

이날 하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리 보수가 YS(김영삼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DJ도 보수 정치계의 대선배이자 대한민국의 큰어른으로 모실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는 부산사람인데 어렸을 때부터 김대중 대통령은 빨갱이라는 얘기를 들었고 그 분이 돌아가실 때까지 빨갱이 몰이는 그치지 않았다. 아직도 그를 빨갱이라고 생각하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하지만 제가 보기엔 DJ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위해서 평생을 바친 보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물론 DJ의 대북정책에 있어서 보수 진영이 비판하는 부분은 있다”며 “단 햇볕정책은 수단이었을 뿐 목적은 개혁개방을 통해서 북한마지막으로 그는 ”DJ의 과를 비판할 수는 있지만 그를 보수진영에서 평생 빨갱이로 매도하는 것에 대해서는 역사적인 반성이 필요하다“며 ”보수진영이 DJ를 버리는 건 보수의 손해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큰 손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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