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자치구 도로 철도 평가 순위 그래프.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최지원 기자] 서울시 25개 자치구 도로·철도시설 수준을 평가한 결과 강서구와 성동구 등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정현 한양대 도시대학원 교수와 유재광 한양대 도시공학과 박사과정 등이 참여한 논문 ‘서울시 도로 및 철도시설 수준 비교 연구’에 따르면 도로·철도시설 수준 종합평가 결과, 도로와 철도 양 부문에서 모두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은 자치구는 강서·성동·송파·마포·서초·중랑·은평구로 나타났다.

또한 도로는 양호하지만 철도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자치구는 성북·양천·서대문·광진·강동구로 조사됐다. 반면 철도는 양호하지만 도로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자치구는 중구·용산·강남·동작·노원구였다.

상대적으로 도로와 철도 모두 열악한 자치구는 강북·금천·도봉·관악·종로·구로·동대문·영등포구로 나타났다.

도로시설만 평가한 결과 성북구가 1위를 차지했고 강북구가 25위를 기록했다. 철도시설만 평가한 결과 환승을 포함한 역사 수가 15개인 성동구가 1위였고, 역사 수가 3개인 금천구가 25위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도로시설이 잘 돼있어도 철도시설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은 성북구와 양천구다. 반대로 철도시설은 잘돼있어도 철도시설은 낙후된 지역은 중구와 용산구”라며 “대체로 도심지일수록 도로시설 수준이 철도시설 수준보다 열악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팀은 “서울시가 도로·철도 분야를 균형 있게 개발해 지역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4분위 그래프 상 3사분면에 속한 지역에 먼저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2사분면과 4사분면에 속한 지역은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는 분야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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