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외국인의 국내 상장 주식 규모가 처음으로 6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 주식 579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외국인이 매수한 규모는 11조4730억원에 달한다.

7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식은 전체 상장주식의 33.4%인 605조7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또한 지난달 상장채권은 2조755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까지 누적 순투자 규모는 17조2750억원을 기록했다.

7월 말 기준 보유잔고는 106조5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6.4%로 집계됐다.

7월 외국인이 보유한 전체 상장증권(주식+채권) 규모는 712조2000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고치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가 이어지고 주가 상승으로 보유잔고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면서 “채권도 7개월 연속 순투자가 이어지며, 보유잔고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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