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상반기 순익 5조5144억원…전년比 28.3%↑

[파이낸셜투데이=이일호 기자] 보험사들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30% 가까이 증가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의 1~6월 순익은 5조5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2170억원(28.3%) 증가했다. 투자영업이익 증가와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등이 급증의 주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생명보험회사의 순익은 2조9757억원으로 7058억원(31.1%) 늘어났다. 이는 투자회사 실적 호조로 배당수익과 매도가능증권처분이익이 불면서 투자영업이익이 6402억원 증가한 영향이 컸다.

또한 손해보험회사는 5112억원(25.2%) 증가한 2조5387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주요인으로는 제도개선 등에 따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2.1%에서 77.7%로 떨어지며 해당 손익이 3366억원 늘고, 부동산처분이익도 2013억원 증가한 것 등이 있다.

수입보험료는 94조5745억원으로 1000억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장성·자동차보험 등은 증가했지만 저축성보험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새 국제회계기준 도입으로 인한 부채 급증을 우려해 생보사를 중심으로 저축성보험 판매를 감소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