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플라자 조감도. 사진=서울시

[파이낸셜투데이=최지원 기자] 서울시가 강서구 등촌동 공항대로 (구)한국정보화진흥원 총 6684㎡ 부지에 문화·복합단지인 ‘어울림플라자’를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안전등급 D등급인 기존 건물을 철거, 연면적 총 1만8098㎡ 규모로 지하 2층~지상 6·8층 건물 두 동(문화·복지동 및 오피스 임대동)을 신축한다. 매입비 426억원을 포함, 연차적으로 총 사업비 90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문화·복지동엔 게스트룸, 대강당, 전시실, 교육실, 도서관 등 연수시설과 문화 시설이 복합적으로 조성된다. 연극, 콘서트, 강연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홀(770㎡ 규모), 미술, 사진 등을 전시할 수 있는 갤러리(560㎡ 규모), 청소년, 어르신, 장애인등이 독서하고 토론할 수 있는 신개념 개방형 도서열람실(550㎡ 규모)도 각각 설치된다.

지하층에는 피트니스센터, 문화센터 등 지역 주민들을 위한 체육·문화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다.

또 지하에 설치되는 주차장 110면은 주차난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서 야간 시간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문화·복지동 1471㎡엔 수화통역사에게 전문 교육을 제공하고 통역사 파견 업무를 수행하는 수화통역센터, 장애인 이용시설의 편의시설 구비여부를 모니터링하고 기술지원 업무를 하는 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 등 행정 지원 기관이 들어선다. 약 260여명 행정 인력이 근무,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피스동은 공항로, 9호선 등촌역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지하 2~지상 8층 연면적 5,630㎡ 규모로 신축한다. 사무공간을 필요로 하는 주변 기업에 저렴하게 임대할 계획이다.

근린생활시설과 임대 사무실, 기술종합단지 등을 입주시킬 예정으로 주변 상업 및 업무 수요를 상당부분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대규모 공공시설을 신축하는데 드는 재정을 절감하고 지역경제 발전 축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지상 1~2층은 근린 생활시설로 사용되며 지역 수요에 따라 학원, 식당, 커피숍 등 상업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상 2~8층은 오피스 사무실 및 IT 기업들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서울시는 ‘어울림플라자’의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주민공청회를 17일 오후 2시 등촌1동 주민센터에서 개최한다.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사전등록 없이 참여할 수 있다.

김용복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이번 지역주민 의견수렴 공청회는 ‘어울림플라자’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문화·복지시설을 건립하기 위한 것”이라며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관심 있는 주민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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