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서울 을지로입구역 버스정류장에서 소녀상이 설치된 151번 버스에 탑승해 소녀상을 어루만지고 있다. 사진=서울시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일본 정부가 한국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소녀상을 설치한 시내버스가 운행을 시작한 것과 관련,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아사히신문, 산케이신문 등은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지난 14일 밤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버스에 소녀상이 설치된 것과 관련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미일이 연대해 대응해야 하는 시기에 이런 일은 매우 유감이다.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발언했다고 15일 보도했다.

해당 신문에 의하면 스가 장관은 버스에 소녀상을 설치한 것이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반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발언하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서우 시내버스 회사인 동아운수는 강북구 우이동에서 동작구 흑석동까지 운행하는 151번 시내버스 5대에 소녀상을 1개씩 설치해 지난 14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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