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우진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북한 리스크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에 대해 “아주 급격한 변동이 있을 경우에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지만 그 전까지는 시장에 맡겨두면서 모니터링을 해 나가겠다”고 14일 말했다.

이날 오전 김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현안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외국인 자금 이탈이 심할 경우 매도 개입 등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할 수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24시간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국제·외환 시장 상황을 전부 긴밀하게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경제 분야에 대해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우리 경제·사회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정책 방향에 있어서는 나름 가닥을 잡고 제대로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여러가지 방향들을 제시했고, 그런 정책 방향을 뒷받침하기 위한 재정, 세제, 금융 등 정책들을 내놓으면서 바쁘게 지내온 98일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책들에 대한 모양이 이제 나오기 시작했고 그것들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예산편성을 하고 있다”며 “미시적인 정책들도 앞으로 입안을 할 계획이다. 실지로 현장에서 국민들이 이런 것들을 피부로 느끼게끔 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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