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락시장 감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기녕 기자] 우리나라 감귤류의 유럽연합(EU) 수출 물량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13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한국산 감귤류 생과실의 EU 수출검역요령’을 제정해 지난 7일 고시했다고 발표했다.

이제 수출을 희망하는 감귤 농가는 검역본부가 시행하는 수출검역요령에 따라 식물검역관의 관리를 받으면 수출을 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EU 회원국이 합의한 검역 요건만 충족되면 감귤을 수출할 수 있었지만, 수출검역요령이 없어 농가가 검역 요건을 명확하게 파악하기가 힘들어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해 우리나라 감귤류의 EU 수출 물량은 제주도 12개 감귤수출단지에서 영국에 0.5t 수출하는데 그쳤다.

이번 수출검역요령 제정과 관련해 민주석 수출지원과장은 “농가에서 EU 검역 요건을 명확히 알 수 없어 대(對)EU 감귤류 수출이 극히 부진했었다”면서 “이번 고시로 국산 감귤류의 EU 시장의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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