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익 1051억원…전년比 99.7%↑

사진=오만학 기자

[파이낸셜투데이=오만학 기자] 지난해 직원 혹사 논란을 빚은 넷마블게임즈가 올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넷마블는 지난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105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9.7%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781억원으로 같은기간 대비 140.5% 급증했다. 매출은 5401억원으로 53.5% 늘었다.

넷마블의 실적은 해외부분이 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넷마블의 지난 2분기 해외 매출은 279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2%를 차지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넷마블은 오는 23일 리니지2 레볼루션을 일본 시장에, 4분기에는 북미와 유럽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일본에서는 사전등록만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3분기에는 빅마켓인 일본 시장에서 레볼루션이 출시될 예정이라 실적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넷마블가 호실적을 거둔 것은 사실이지만 직원혹사 논란에서는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지난해 11월 넷마블에서 근무하던 A씨는 심장동맥경화(급성심근경색)로 사망했다. 이에 A씨의 유족은 근로복지공단에 A씨가 사망 2개월 전인 지난해 9월부터 장시간 노동에 시달려왔다고 주장했다. A씨는 주말 근무는 물론 주당 노동시간이 95시간에 달하는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지난 8일 국회에서 ‘넷마블 과로 증언대회 및 특별감독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게임업계의 노동문제를 뿌리 뽑아야 한다”며 넷마블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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