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전월세전환율.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남홍 기자] 서울 전월세전환율이 올 2분기에도 하락해 이전보다 세입자의 월세전환 부담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 서울시 내 반전세 주택 전월세전환율은 지난 분기 보다 0.2% 감소한 5.0%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전세보다 월세 부담이 크다는 것을 나타낸다.

서울 자치구별 전월세전환율은 금천구가 5.8%로 가장 높았으며 종로구 5.7%, 용산구 5.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강동구와 송파구가 4.4%, 서초구가 4.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도심권(종로·용산·중구)과 서북권(서대문·마포·은평)이 5.4%로 높게 나타났으며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구)이 4.5%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택 유형별로는 서북권 단독·다가구가 최고 수준(6.4%)을 보였으며 동남권 아파트는 4.3%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 2분기 전월세전환율은 서북권과 서남권 연립·다세대만 소폭 상승하는 등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보였다”며 “점점 법정 전환율 수준으로 수렴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1·3 대책이후 8·2대책이 서울 전월세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보다 면밀히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