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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 “새로운 해외시장 ‘브랜드’로 선점한다”이마트 ‘노브랜드’ 롯데푸드 ‘위드맘’ CJ제일제당 ‘비비고’…“수출 효자”
   
▲ 사진=이마트

[파이낸셜투데이=곽진산 기자] 중국시장에서 쓴 맛을 본 유통업체들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차별화된 브랜드 상품으로 신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특별한 상품을 원하는 소비 풍토가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베트남 시장은 젊은 인구가 많고 구매력이 높다는 장점으로 인해 유통업계의 브랜드 타깃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10일 이마트에 따르면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노브랜드를 생산하는 중소기업 임직원들과 함께 베트남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시장조사를 진행한다. 참가 업체는 노브랜드를 생산하는 140여개 중소기업 중 노브랜드 상품 수출 실적이 우수한 상위 15개 업체와 수출 실적은 없지만 기술력과 상품성이 뛰어난 10개 업체 등 총 25개다.

노브랜드는 이마트의 수출 주력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이마트의 노브랜드 수출액은 총 43억원 규모로 전체 PL 수출 금액(100억원)의 43%에 달한다. 특히 이마트는 2015년 12월 베트남 1호점으로 문을 연 고밥점의 올해 1분기 매출이 1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4% 늘었다. 그중 노브랜드 매출만 3억원으로 국내 점포 대비 두 배 높은 수준이다.

서광에프앤비의 경우 노브랜드 유자차를 생산하기 전까지는 수출 실적이 전혀 없었다. 그러다 지난해 처음으로 중국·몽골·베트남에 4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으며 올해는 7월까지 7억원을 수출 규모가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산들촌은 ‘노브랜드 체다치즈볼’이라는 과자를 앞세워 지난해 1억5000만원의 수출을 달성했다.

수출 시장에서 노브랜드의 성공을 앞세워 이마트는 향후 노브랜드의 수출 규모를 2017년에는 530억원, 2018년 1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사진=롯데푸드 파스퇴르

롯데푸드는 파스퇴르의 주력 분유 브랜드 ‘위드맘’으로 베트남의 프리미엄 분유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예상 수출액은 2020년까지 약 2000만 달러다.

베트남에서는 최고가에 판매되는 무항생제 위드맘은 파스퇴가 자랑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이다. 위드만 분유에 사용되는 원유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목장에서 생산된 원유다. 국내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베트남의 분유 수입‧판매를 담당하는 P.L사는 올해 베트남 주요 유아전문점 210곳에 무항생제 위드맘을 공급하고 2020년까지 베트남 빅3 유아전문점인 비보마트, 키즈플라자, 튜티케어 등 1000개 점포에 입정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으로 롯데푸드는 유아전문점뿐만 아니라 베트남 주요 5개 도시의 대형 할인점, 슈퍼에도 내년부터 무항생제 위드맘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롯데푸드 파스퇴르 관계자는 “중국, 홍콩, 대만에 이어 베트남 시장에도 주력브랜드인 무항생제 위드맘 분유를 선보이게 됐다”며 “파스퇴르 분유의 우수한 품질로 성장하는 베트남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브랜드를 앞세워 2020년 베트남 매출 7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비비고는 CJ제일제당의 효자 브랜드다. 올해 2분기 실적에서도 비비고 제품으로 구성된 HRM제품군의 매출이 주효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해와 올해 킴앤킴, 까우제, 민닷푸드 등 베트남 현지 식품업체 3곳을 700억원에 인수하고, 베트남 식품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베트남 호치민에 있는 히엡푹 공단 내 2만평 규모의 식품 통합생산기지도 짓고 있다.

CJ제일제당은 R&D센터를 만들어 현지 전통식품과 케이 푸드를 접목한 신제품 개발에도 나선다. 또 기존에 인수한 3개 회사의 기존 사업을 통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브랜드와 함께 베트남 식문화를 반영한 현지화 제품으로 투트랙(Two-Track) 전략을 펼치겠다”고 설명했다.

곽진산 기자  kjs@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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