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잎차.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동준 기자] 국내 연구진이 전통차인 감잎차에서 면역증진 효과가 뛰어난 다당 성분을 추출하는데 성공했다.

9일 홍희도 한국식품연구원 박사 연구팀은 신광순 경기대학교 교수팀과의 협력연구를 통해 한국 대표 전통차중에 하나인 감잎차로부터 면역증진 효능이 우수한 다당 성분을 발굴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국내외적으로 신종 감염증질환의 빈번한 발생과 고령화 등 사회변화에 따라 바이러스 등 다양한 외부요인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면역증진 소재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상태다.

감잎차는 감기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폴리페놀, 비타민 C의 주요 기능성성분들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에서 국내 최초로 다당성분과 우수한 면역증진 및 이와 관련된 항종양효능을 밝혀냈다.

현재 상용화를 위한 대량생산공정 개선연구 및 추가기능성 발굴을 위한 연구를 수행 중에 있다. 또한 신규 다당소재 및 제조공정 관련해 국내특허 3건 및 중국 특허 1건을 등록하였으며 미국 등 해외 특허 3건을 출원 중이다.

이번에 개발한 감잎다당소재(KFRI-PLE0)는 시판 면역조절 항암보조제인 PSK와 유사한 항보체 활성은 물론 대식세포, NK세포 등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면역증진 효능을 나타내며 정상 및 인위적으로 면역을 억제시킨 동물모델에서 면역기능을 증진 또는 회복시키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 발굴에 대해 홍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고유의 전통식품으로부터 신규 기능성 성분 및 효능을 발굴함으로서 우수성을 구명한 것에도 큰 의의가 있으며 신규로 발굴된 면역증진 기능성 다당성분을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상용함으로서 증가하는 건강기능소재 수입을 대체하고 관련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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