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가격 3300달러까지 폭등…매출·당기순익도 줄줄이↓

사진=한국타이어

[파이낸셜투데이=오만학 기자] 한국타이어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올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0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4%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당기순이익과 매출액도 1950억원, 1조6668억원으로 각각 같은기간 대비 26.4%, 3.5% 줄었다.

실적 감소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까지 톤당 약 1000달러 수준을 유지하던 천연고무 가격이 올 1분기 톤당 3300달러까지 상승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러한 부진한 실적을 타계하기 위해 초고성능 타이어 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국타이어의 2분기 초고성능 타이어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36.9%를 차지했다.

타이어 유통 부문도 강화한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한국지역본부 리테일 담당 부문을 유통사업본부로 격상시켰으며 올 초에는 호주 최대 유통점 ‘작스타이어즈’를 인수하기도 했다.

한국타이어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 글로벌 타이어 시장에서의 성장을 위해 최고의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통 혁신을 통한 차별화된 유통 경쟁력 강화 및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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