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가철 여행객 몰린 인천국제공항.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2분기 개인카드 승인액이 황금연휴와 냉방기기 판매 증가 등의 영향으로 1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분기 개인카드 승인액은 150조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승인 건수도 42억6500만건으로 14.7% 늘어났다. 이는 연구소가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2년 1분기 이후 최대치이다.

이번 2분기 카드 사용액 급증은 연휴와 고온현상의 영향에 따라 관련 업종의 소비가 활발했다는 분석이다.

5월 황금연휴와 6월 징검다리 연휴로 내국인의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여행사 및 기타 여행보조 서비스업종의 카드 승인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4% 늘었고, 운수업종도 13.5% 증가했다.

또한 온라인을 통한 소매 판매와 더운 날씨로 인해 음·식료품 위주 종합 소매업종(슈퍼마켓, 편의점 등)에서 카드결제가 늘어나면서 도매 및 소매업에서도 11.2% 늘어났다.

고온현상과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냉방기기와 공기청정기 등의 가전제품 판매도 늘었고 숙박 및 음식점업과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도 카드 승인액이 10% 이상 급증했다.

그에 반해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2분기 35조6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 급락했다. 이는 국세 카드납부가 줄어든 것이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협회 관계자는 “대체로 규모가 있는 법인들이 국세를 카드가 아닌 다른 결제수단으로 바꾸면서 금액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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