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가계와 기업 모두 0.1%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은행권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43%로 전월 보다 0.15% 하락했다. 지난해 동기 보다는 0.28% 떨어졌다.

신규연체 발생액이 1조원 가량 줄었고, 은행이 연체채권을 3조원 정도 정리하면서 연체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6월 연체채권 잔액은 6조3000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2조원 줄었다.

대출 주체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59%로 전월 대비 0.22% 감소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7% 줄어든 0.57%,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25% 떨어진 0.60%로 나타났다.

또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25%로 전월 대비 0.05%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8%이었고, 이 중 집단대출 연체율은 0.23%로 다소 높았다.

신용대출(주택대출 제외) 등의 연체율은 0.41%로 한달 전보다 0.11%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반기말 연체채권을 적극적으로 정리한 데 힘입어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향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에 따른 연체율 상승 가능성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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