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초, 전북도.군산시 등도 전혀 몰라... 정부 의지에 부담, 여론 파악 향후 대처 방안 모색 관측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은 무슨 까닭으로 예고없이 군산조선소를 비공개 방문했을까?
1일 업계에 따르면 강 사장은 지난 7월 초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를 극비리 방문했다. 강 사장의 이번 방문은 지난 2016년 10월 현대중공업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첫 방문이며, 군산조선소가 7월 1일 가동중단된 이후 불과 수일만에 이뤄진 것으로서 방문 이후 소식이 밝혀져 갖가지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극비리에 조선소를 방문한 강 사장은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조선소와 관련한 업무를 보고 받았은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군산시 경제가 발칵 뒤집힌 비상 상황속에서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전북도나 군산시, 군산상공회의소도 현대중공업 강 사장의 군산 방문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알려져 강 사장의 그같은 행보에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국무총리실과 산업부, 기재부, 고용부, 중기청, 금융위 등 관련부처 관계자는 7월 5일 군산 산업단지공단을 찾아 조선업체와 소상공인 등 15개 업체를 대상으로 여론청취를 실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행보에 부담을 느낀 강 사장이 직접 군산조선소 도크를 둘러본 뒤 군산 지역 피해상황에 대한 여론 파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대처 전략을 마련하는 게 아니겠느냐”고 관측했다.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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