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주택가격 동향.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은성 기자] 전국 7월 주택가격이 지난해 동기 보다 약 4배의 폭으로 상승했다.

3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7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10일 기준 전월대비 매매가격은 0.18% 올랐다. 전년 동월 상승폭(0.04%)의 4배가 넘는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올해 1~7월까지 전국 주택가격은 0.72% 올랐으며, 전년 동기 상승폭(0.18%)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눈에 띈다.

특히 전국 매매가격은 3월 봄 이사철에 진입한 이후 새정부 출범 기대감과 맞물리면서 3개월 연속 상승세가 확대됐다. 하지만 7월 비수기에 들면서 상승폭은 전월보다 0.03% 감소한 모습이다.

전국 7월 매매가격은 수도권이 0.29% 증가, 지방은 0.08% 감소했다.

특히 서울은 0.41%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교통이 편리한 종로구와 광운대역세권 개발 및 재건축 호재가 있는 노원구에서 상승폭이 컸다. 사업추진이 기대되는 재건축단지 영향으로 강남4구와 양천구를 중심으로 강남권역 상승세는 둔화됐으며, 전체적으로 전월 보다는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또한 경기와 인천은 각각 0.24%, 0.14% 올랐다.

지방은 수성구 상승세가 커지면서 대구에서 상승전환 했지만, 세종시와 부산 등의 상승폭이 축소됐다. 충북과 경상권은 미분양 과다로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전체적으로는 전월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시도별 매매가격은 세종(0.69%), 부산(0.29%) 등은 상승했으나, 충남(0.00%)은 보합, 경남(-0.16%), 울산(-0.05%) 등은 감소했다.

전국 주택유형별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아파트 0.15%, 연립주택 0.15%, 단독주택 0.27% 비율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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