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관영매체.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북한은 31일 외무성 대변인담화를 통해 “지난 28일 심야에 감행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는 미국에 보내는 ‘경고’”라며 “주체의 핵강국, 세계적인 로켓 맹주국으로서의 자주적 존엄과 위용을 다시 한번 만방에 과시한 장쾌한 승리”라고 밝혔다.

담화는 “임의의 장소에서 임의의 시간에 대륙간탄도로켓을 기습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이 과시됐으며, 미국 본토 전역이 우리 사정권에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자화자찬헀다.

또 “이번에 굳이 대륙간탄도로켓의 최대사거리 모의시험발사를 진행한 것은 분별을 잃고 제재압박소동에 날뛰는 미국에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해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은 자신들의 핵 무력이 정치적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도 거듭 밝혔다. 담화는 “국가방위를 위한 강위력한 전쟁억제력은 필수불가결의 전략적 선택”이라며 “그 무엇으로써도 되돌려 세울 수 없고,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전략자산”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우리의 전략적 지위와 멸적의 보복 의지를 똑바로 보고 우리를 해치려는 망상을 걷어치워야 한다”며 “만일 미국이 군사적 모험과 초강도제재 책동에 매달린다면 단호한 정의의 행동으로 대답할 것”이라고 공공연히 협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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